톰 하디가 주연이라서 기대했고, 마블 캐릭이라서 기대했는데 평이 뭔가 좋지 않아서 걱정하고 본 영화. IMAX로 보고 싶긴 했는데 예매 뜨자마자 사라지는 자리를 못 잡은 것도 있지만, 평도 그럭저럭이고 19금으로 베놈이 이놈 저놈 다 씹는 걸 보고 싶었는데 그런건 커녕 되려 15세로 낮추면서 30분인가 삭제 됐다더라- 와 같은 이유로 IMAX에서 보면 실망이 더 클 수도 있을 거 같아서 4DX로 예매했다.(사실 이 부분은 선택 잘 한 듯함)
일요일에 보는 거라 11시 35분 영화로 예매를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1시쯤 영화로 예약할 걸 하고 엄청 후회했다(ㅋㅋ) 토요일이면 당연히 1시쯤으로 예매할 텐데 일요일이라 4시 이전엔 집에 도착하고 싶었고.. 그리고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마음이 다르다고 일요일 오전엔 이런 선택을 했던 과거의 나를 욕함(ㅋㅋㅋ)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 탓에 배가 고픈데 시간은 애매해서 커피빈 들어가서 간단하게 케익, 아침부터 케익, 첫 끼가 케익!!!!!!! ... 근데 크레이프 시킨 거 같은데 맛은 크레이프긴 한데 여하튼 모양이 .. 내가 시킨 게 크레이프가 아니었나 싶고.... 음료는 모로칸민트라떼, 진짜 이건 내 입엔 초코 음료도 아니고 민트 음료도 아니고 티음료도 아닌 거 같은데 뭔가 다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매번 끌리는 음료.
영화 포토 티켓은 요 걸로 했다. 진짜 영화 볼 때마다 이렇게 하나하나 남기는 거 때문에 내가 CGV를 못 버린다 정말로....어휴.....
솔직히 (내기준으로) 영화 초반은 지루했다. 스파이더맨이 리메이크 될때마다 삼촌 죽는걸 반복해서 보는 그런 지루함같은거.. 아무래도 베놈이라는 캐릭 자체가 가지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초반에 후딱 베놈이랑 공생해버리고 그 후에 사람 씹어먹어버리고 그러지마! 하면서 둘이 티격태격 거리며 타인이 보면 내 안의 외계인과 대화하는 사람이 그저 미친놈일 뿐인 그런 모습들과 영웅이지만 하는 짓은 악당같음이라던지 악당같은데 영웅스럽다던지 하는 그런 모순된 모습들을 보여주는 액션들을 기대했지 좀비물 비슷한 연출과 아 여기도 중국자본인가 싶은 상황 연출들을 기대한건 아니였으니까.
그냥 19금으로 <데드풀>과 같은 노선을 밟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큰 편인데, 영화가 중반 쯤 베놈과 공생을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액션들이 어딘가 단순해보이긴 하지만 흥이 나니까 초반 지루함의 아쉬움은 어느정도 달래지더라. 뭐 그래도 여전히 베놈이 지구에 잔류하기로 마음 바꾸게 된 계기같은 부분들이 너무 뜬금포로 훅훅 튀어나오고 그래서 개연성에 빵꾸가 나는 기분이지만, 사실 또 이런 부분은 히어로 영화에 액션이면 됐지 뭘 바래? 하고 넘어가면 또 인정미 넘치게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그렇다고 모 반지닦이 있는 그쪽 처럼 너무 씹어먹으면 곤란하고) 영화 흐름에 지장 줄 정도는 아니긴 하다.
전체적으론 괜찮지만 <데드풀> 같은 노선을 탔다면 좀 더 베놈이란 캐릭이 더 매력적이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큰 영화. 그래서 평이 왜 엉망인지 알겠으면서도 동시에 이렇게 까지 평이 나쁠 이유는 없어보이는데 싶은 그런 애매한 영화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중반 부턴 재밌게 봤으니까 만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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