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시작, 무작정 떠난 가오슝의 4일 ✈️
2020년, 대만 여행을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취소 되고...
다시 대만여행을 가려고 준비할때는 지진 때문에 취소.
그 다음은 혐한이야기가 나와 주변인들 만류로 취소.
그 다음은 다시 지진..
계속 대만여행이 불발되자 오기로라도 가야겠다 싶어
달력만 노려보고 있다 발견한 26년 1월 연휴.
1월 2일, 단 하루만 휴가를 내면 목·금·토·일 4일 여행을 갈 수 있다!
"갑시다, 대만"
나의 제안에 "OK"를 외쳐준 지인.
계획이라곤 '첫날 용호탑, 둘째 날 타이난, 셋째 날 치친섬'...
이번에도 지진으로 주변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나의 대만 여행.
Day 1.

"새해니까 용호탑은 꼭 가야 해."
유일하게 확고했던 단 하나의 내 계획이였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이 사라진다는데,
새해 첫날부터 이보다 완벽한 코스는 있을 수 없다!
비행기 지연이 있었지만, 대만과 한국의 1시간이라는 시간 차 덕분에 첫째날 대충 세운 계획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나와 버스를 타고 용호탑으로~
용호탑에 도착해 첫번째 여행 목표를 바로 이뤘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기!








용호탑 주변까지 구경을 마치고, 야시장 방문을 위해 지도 확인을 다시 했다. 버스를 대기+이동 시간이나 걷는 시간이나 비슷해보여서 걷기로 했다. 40분 정도 걸어야 했기에 출발전에 대만에서 첫 밀크티를 구입! 당도를 70%로 한다고 했더니 직원분이 매우 달다고 걱정해주셨는데 한국에서도 공차 70%로 먹어서 그런가 크게 달다는 느낌은 못받고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평소 하루 4천 보가 전부인 나의 두 다리는 비명을 질러댔지만, 여행 첫날의 설렘 필터 때문인지 낯선 거리의 풍경들이 마냥 좋았다.
(물론, 다시 가라면 무조건 버스다. 무조건.)

드디어 도착한 야시장. 입구부터 느껴지는 엄청난 인파, 그리고 코끝을 강타하는 미지의 냄새.
알러지가 치명적이진 않지만 얇고 넓게(?) 많은 나로썬 본능적인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먹어보고 싶은건 몇 가지 있었는데 이놈의 냄새 때문에 식욕이 떨어져서 좀 애먹다가
미지의 냄새 하나는 취두부, 하나는 두리안의 그 냄새랑 비슷했는데 두리안 생김새를 정확히 몰라 그냥 두리안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고 나니 돌아온 식욕. 하지만 생소한 것들이 많기도 하고... 쫄보인 나는 결국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행복을 택했다.



실패 없는 마라맛 닭꼬치와, 귀여움으로 시선을 강탈한 티라미수.
야시장을 좀 더 돌아보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이라는 미려도(Formosa Boulevard) 역의 '빛의 돔' 을 사진으로 남기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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