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 체험] 압화 소품만들기](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a%2FV9V8M%2FbtsNsGFNqd8%2FAAAAAAAAAAAAAAAAAAAAADWKgnamS3u2LfPTdpKyiuk8rUzX31-PuCEOZR4O2hpx%2Fimg.png%3Fcredential%3D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26expires%3D1753973999%26allow_ip%3D%26allow_referer%3D%26signature%3DEcbGJfqvfJAbkhQhftmrNtcy9pI%253D)
혹시 주말에 뭔가 특별한 걸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막막했던 적 없으신가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하는 '압화 소품 만들기' 어떠신가요? 작년에는 댕기 키링 만들기로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전체적으로 모든 체험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조금 널널해져서 자리가 있더라고요! 이건 기회다 싶어 바로 예약했죠. 😊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대만족'이었어요. 딱 두 명만 있어서 거의 뭐 공방을 통째로 빌린 느낌이었달까요? 선생님의 다정한 설명과 함께하는 힐링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늑한 공방, 예쁜 꽃들과의 첫 만남 🌿


체험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형형색색의 압화들이 저희를 반겨줬어요. 이게 다 선생님이 공방 옆 작은 정원에서 직접 키우고 말리신 꽃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쩐지 색감이 정말 자연스럽고 예뻤어요. 자연 건조한 꽃도 있고, 색을 살짝 입혀 더 화려하게 만든 꽃도 있었는데, 보통 색을 입힌 작은 꽃들은 마지막에 포인트를 줄 때 많이 사용한대요. 선생님이 색깔별로 모아두면 예쁘다고 하셔서 흰색, 노란색, 분홍색으로 그룹을 나눠 정리하는데, "어머, 감각 있으시다!" 칭찬을…! 정말 별거 아닌데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헤헤.
압화는 생화를 눌러서 말린 꽃이에요. 자연의 색을 그대로 간직한 것도 있고, 특수 용액으로 염색해서 더 선명하고 다양한 색을 내기도 한답니다. 처음에는 자연스러운 색감의 꽃으로 전체적인 구성을 잡고, 마지막에 포인트로 염색된 꽃을 올리면 더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예술혼 불태우기, 심플함과 화려함 사이에서 🎨


원래 제 계획은 'Simple is the Best'였어요. 여백의 미를 살린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죠. 근데 선생님이 옆에서 이것도 예쁘다, 저것도 예쁘다 하면서 계속 추천해주시니까 제 손은 어느새 온갖 꽃들을 집어 들고 있더라고요. 제 안의 맥시멀리즘이 폭발해버렸어요. 😂
디자인 변천사: 심플함에서 화려함으로 ✨
- Before: 깔끔함이 최고지! (굳은 다짐)
- ing...: 선생님의 추천 + 예쁜 꽃의 유혹 = 계획 대수정
- After: 예뻐 보이는건 다 올린 웰컴 트레이!
종이 위에 배치했을 때랑 우드 트레이에 고정하기 위해 올렸을 때 느낌이 또 달라서 살짝 당황했지만, 선생님이 "예술에 정답은 없어요. 마음 가는 대로 하면 그게 제일 예쁜 거예요!" 라고 용기를 주셨어요. 그 말에 힘입어 정말 그 순간 가장 예뻐 보이는 곳에 꽃들을 턱턱 붙여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WELCOME' 스티커를 붙일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현관에 걸어둘 거라 있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조잡해 보일까 봐 걱정도 됐거든요. 결국 윗부분의 빈 공간을 채울 겸 붙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뿌듯했답니다. 💕
최대 고비! 인내의 바니쉬 작업 ☠️
솔직히 말해서 바니쉬 바르는 작업은 정말 힘들었어요. 꽃잎의 결을 따라서 발라야 하는데, 제가 꽃을 너무 많이, 그것도 겹겹이 쌓아 올려서 결을 따라 바르기가 너무 까다로운 거예요. 한쪽 꽃잎을 바르면 다른 쪽이 뜯어질 것 같고… 이쑤시개로 살짝 잡고 붓으로 조심조심 바르느라 목이 다 뻐근해졌네요.
바니쉬 작업은 생각보다 섬세함이 필요해요. 특히 얇은 꽃잎은 바니쉬를 먹으면서 투명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저도 흰색 꽃잎이 투명해져서 선생님이 급하게 다른 꽃잎을 덧붙여주셨답니다. 그리고 색이 진한 꽃을 많이 쓰면 붓이랑 바니쉬가 온통 그 색으로 물드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
체험 시간은 원래 1시간이었지만, 저희는 거의 1시간 반을 꽉 채워서 완성했어요. 바니쉬를 2~3번 덧바르고 말리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1시간이라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험 예약을 했다면 미리 어떤걸 방식으로 배치해볼지 큰 그림을 그리고 가셔서 초반 작업에 시간을 최대한 줄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힘들었지만 선생님의 세심한 코칭과 폭풍 칭찬 덕분에 끝까지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체험 후 꿀맛! 선생님 추천 맛집 탐방 🍜
체험이 끝나고 나니 허기가 확 몰려왔어요. 근처에 맛집 정보가 전혀 없어서 매번 박물관 바로 앞 냉면집만 갔다고 하소연했더니, 선생님께서 근처 맛집 리스트를 쫙 알려주셨어요! 정말 빛과 소금…✨



📝 봉평 옹심이 막국수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 2층 (적십자 별관)
- 추천 메뉴: 옹심이칼국수, 회막국수, 메밀전
그중 저희의 선택은 '봉평 옹심이 막국수'였어요. 마침 바람도 불고 비가 올 것 같은 쌀쌀한 날씨라 따끈한 칼국수가 딱이겠다 싶었죠. 옹심이칼국수, 회막국수, 메밀전을 시켰는데, 와… 정말 맛있었어요. 옹심이는 쫀득하고 칼국수 국물은 고소하고, 회막국수 면발은 탱글탱글! 바삭한 메밀전까지 완벽한 조합이었답니다.💕
마무리: 오늘의 힐링 체험 총정리 📝
꽃을 만지며 집중하는 시간부터 맛있는 식사까지, 정말 완벽한 하루였어요. 가끔은 이렇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체험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힐링인 것 같아요.
- 소규모 클래스의 매력: 선생님과 밀착 소통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 과정의 즐거움: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 가는 대로 만들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작품이 완성돼요.
- 맛집 정보는 덤: 현지인(?) 선생님이 추천해 주시는 맛집 정보는 최고의 꿀팁이었어요.
여러분도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예쁜 꽃들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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